朱憙(1130~1200)는 남송 때의 학자로, 그가 완성한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한국,중국,일본에서 주자만큼 후세에 영향을 많이 끼친 학자도 드물다.
주자학은 고려 말 안향에 의해 전래된 이후, 조선 말까지 500년 넘게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해 왔다.
주자학을 중심으로 한 여러 유학자들의 학문을 성리학이라 부른다.
성리학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제사,장례,전통혼례의 형식은 대부분 주자가 정한 방법을 따르고 있다.
주자는 송나라 당시 선배학자들의 학문을 이어받아 孔孟의 유학을 새롭게 완성했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흔히 내세에서 보상받기 위해 선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반면 성리학에서는 현세에서의 인간의 도리를 가르친다. 그것이 하늘의 이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늘의 이치를 성리학에서는 天理, 理, 太極이라 부른다. 天理는 변하지 않는 원리이기 때문에 인간이 잘 따라야 하는 것이다.
주자는 天理가 바로 인간과 만물 속에 들어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성품이 곧 天理라고 했으니, 인간을 작은 우주로 여긴 것이다.
특히 사람은 다른 사물보다 영리하기 때문에 天理를 잘 깨달을 수 있다고 했다.
天理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하게 태어난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공부를 해서 깨달으면 聖人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악인은 天理를 갖고 있지 않아서가 아니라, 天理를 덮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天理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天理가 잘 발휘되지 못하게 막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氣라고 설명했다.
氣는 물질과 같은 것인데, 인간의 정신에 있어서는 감정과 욕구를 가리킨다.
사람이 잘못되는 것은 바로 이 氣 때문이다.
朱子學에서는 공부와 수양을 통해 氣를 바르게 변화시키면 자신에게 부여된 天理를 잘 발휘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 聖人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 朱憙와 性理學.
朱憙는 19세 때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한때 관직생활을 한 적도 있었지만, 주로 책을 편찬하거나 제자들을 길러 내는 교육활동에 전념했다.
그가 가르친 제자는 8~9백 명이었으며, 한 번이라도 그에게 수학한 사람을 합친다면 2~3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의 교육방법은 강의보다 실천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직접 부딪히고 생각하며 修身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책도 스스로 읽고 도리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자신은 그저 안내자이며, 의문점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본다고만 했다.
그는 독서,사색,강론,논쟁,토론을 통해 학문을 완성해 나갔다. 결과적으로 先學을 이어받고 독창성을 가미해 새로운 유학을 탄생시켰다.
이를 新儒學이라 불렀는데, 후에 그가 남긴 대부분의 책들은 중국,조선에서 공부하는 선비들의 교과서 및 과거시험 교재가 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朱子學을 비방하기만 해도 斯文亂賊이라 하여 큰 고초나 박해를 당했다. 권력의 상징이 된 것이다.
朱子學은 程子(程明道(1032~1085))/程伊川(1033~1107) 형제)의 유학을 많이 이어받았는데, 세인들은 정자와 주자의 학문을 합쳐 程朱學이라고 불렀다.
程朱學의 탄생에는 그 밖에도 장재, 소옹, 주돈이 등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性理學이라는 말은 원래 程子의 "성품이 곧 이치다."라는 性卽理란 말에 근거하고 있는데, 인간의 본래 성품이 곧 하늘의 이치라는 것이다.
朱子가 이를 철학적으로 완성시켰고, 이렇게 완성된 학문을 性理學이라고 부른다. 이치를 중시해 후대에는 그냥 理學이라고도 불렀다.
宋學, 程朱學, 性理學, 朱子學, 理學은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조선의 性理學을 말할 때는 朱子學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性理學은 孔孟의 전통을 잇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현실적인 삶을 중요시하고 있다.
다른 종교와 달리 신을 숭배하거나 사후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정치,교육,사회,윤리,도덕의 문제에 관심을 두었다.
2. 性理學의 배경
"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 朱憙.
兄弟姉妹 同氣而生 兄友弟恭 不敢怨怒. 형제자매는 같은 부모의 기운으로 태어났으므로 사랑하고 공경하되 원망하거나 화를 내어서는 안 된다.
仁義禮智 人倫之綱. 인의예지는 인간의 도리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仁義禮智는 天理이다.
눈에 보이는 자연물은 氣가 모여서 된 것이다. 그런데 天理는 氣에 상대되는 理를 가리키는 말이다.
눈에 보이는 만물은 자연이지만 그것이 곧 天理라고 할 수는 없다. 天理는 그 속에 들어 있다.
父生我身 母鞠我身.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도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天理 가운데 하나이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天理이긴 하지만, 먼저 자기 자식이나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다.
즉 天理를 실천하는 데에도 순서가 있다는 말이다.
중국의 역사에서는 위진남북조, 수나라, 당나라를 거치면서 유학의 영향이 약해지고, 불교나 도교가 주류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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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는 춘추전국시대 老莊의 道家 사상을 변형시켜 민간종교와 어우러져 만들어진 종교이다.
불교나 도교는 그 철학적 깊이로 인해 지식인들의 호감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자연과 우주에 관한 인간의 호기심과 지적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반면 유학은 근거가 약한 도덕이나 사회제도에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도덕적으로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용기있게 행동하게 되는데, 성리학 이전까지의 유학은 이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다.
또한 당시 여진족 金나라의 침략에 맞선 강한 도덕정신에 의하여 송나라에서 성리학이 탄생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참 인간과 짐승을 구별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리학이 탄생하게 된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즉 사회를 개혁하여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염원으로 이러한 학문이 탄생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고려 말 성리학이 들어오게 된 것도 바로 이런 맥락과 연관되어 있었다. 신진사대부 계층이 성리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몽고 지배하의 고려 구귀족과 불교에 대항해서 보다 개혁적인 조선을 탄생시킨 것도 성리학의 발생 배경과 유사한 점이 많다.
3. 理와 氣
理와 氣는 성리학에서 우주와 인간을 설명하는 도구이다. 세상은 理와 氣라는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氣는 사람의 몸을 비롯해 눈으로 보거나 느낄 수 있는 물질, 물질의 운동 에너지 등을 포함한다.
理는 사물의 원리나 법칙을 말한다. 도덕적인 원리나 정신까지도 포함한다.
理는 운동하지 않는다. 氣를 통해 움직이는 것이다.
理를 天理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인간이 지닌 도덕이 천리로서 영원히 존재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모든 사물에는 理와 氣가 동시에 있다. 理만 있는 사물도 없고, 氣만 있는 사물도 없다. 항상 理와 氣가 동시에 붙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理와 氣가 구분되지 않게 섞여 있는 것도 아니다. 둘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둘인 것이다.
그런데 사물이 생기기 이전에는 오직 理와 氣만 있었고, 氣가 있기 전에는 理만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理를 강조하다 보니 사람들은 성리학을 理學이라고 불렀다.
이토록 理를 강조한 이유는 유교적 도덕이 영원불변하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예컨대 五倫 같은 것이 그것이다. ☞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이는 유교적 도덕을 굳게 만들어 사회를 이끌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4. 性卽理
性卽理라는 말은 程子(형제 중 정이천)가 "性이 곧 理이다."라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며, 朱子가 한층 철학적 의미를 부여한 성리학의 기본원리다.
性卽理란 天理가 바로 인간의 성품이라는 것이다. 즉 우주의 근원과 인간은 본질적으로 같다는 말이 된다.
전통적 유교에서는 인간의 성품을 착하다고 본다. 물론 이때 인간의 성품은 氣에 의하여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성품을 말한다.
예컨대 仁義禮智와 같은 것을 말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本然之性이라 하고, 기질 속에 떨어진 본연지성을 氣質之性이라 부른다.
인간은 모두 氣質之性이라는 성품을 갖고 있다. 다만 聖人은 기질이 맑고 바르기 때문에 本然之性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보통 사람들은 기질이 혼탁하기 때문에 기질을 변화시켜 자신의 本然之性이 올바로 드러나게 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질을 맑고 바르게 만들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
天理를 온전히 드러내는 도덕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기질을 변화시켜야 하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성리학에선 이처럼 인간이 근본적으로 착하고 天理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죄 많은 존재가 아니라 누구나 성인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5. 하늘의 뜻과 인간의 뜻
성리학에서는 모든 사물에 기본적으로 하늘이 부여한 이치인 天理가 있다고 본다. 그것을 太極이라 부른다.
본질적으로 우주는 하나이다. 하나의 태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람과 동물이 다르고, 개나 소가 제각기 다르다.
理一分殊. 성리학에서는 이치는 하나이지만 분야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하거나, 理는 하나이지만 나누어 달라진다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데, 공통점을 理一이라 하고 차이점을 分殊라고 보면 될 것이다.
공통점을 보편성이라고 하고, 차이점을 특수성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 공통점을 太極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사람의 기질은 동물보다 맑고 깨끗하여 보편성인 太極을 동물보다 잘 발휘하기 때문에 사람의 성품이 동물과 다른 것이다.
우리는 종종 비도덕적인 사람을 금수보다 못하다고 나무라는데, 이는 바로 성리학적인 사고에서 유래된 것이다.
天理는 하늘의 이치요, 人慾은 사람의 욕심이다.
'存天理 去人慾'은 성리학의 공부방법 중 하나이다. 마음속에 天理를 보존하고 인간의 욕심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성리학에서 말하는 공부란 글을 읽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앎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원래 성품인 天理가 마음속에 잘 보존되도록 해야 하며, 그것에 방해가 되는 인간의 욕심을 없애야 한다.
인간의 욕심은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육체는 氣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결국 기질 때문에 욕심이 나오는 것이며, 그런 욕심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질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天理이고 무엇이 人慾인가를 따진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도덕적인 것을 天理로 보고, 육체적인 것을 人慾으로 본다면 朱子學이 되지만, 그 반대이면 주자학이 되지 못한다.
육체적 본능을 자연스런 인간의 성품으로 보고, 이를 막는 도덕적 관습이나 인위적 제도를 人慾으로 본다면 주자학의 논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6. 진정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학문은 사유를 기초에 둔다." - 朱憙.
예전처럼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재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이 天理를 따르는 일인가?
예전엔 이를 天理라고 주장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 국가의 법으로 정해져서, 그것이 天理이니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당시에는 재혼을 허락하면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생긴다고 생각해서 그랬을 것이다. ☞ 결국 人慾이라는 소리.
그러나 오늘날에는 남편이 죽으면 재혼하는 것이 천리라고 생각한다. 남녀관계란 자연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 天理도 변하는 것이군!
유학에는 時中之道라는 것이 있는데, 때에 맞는 도리를 말한다. 時中之道를 살린다면 오늘날에는 당연히 재혼을 하는 게 天理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도 발생 당시에는 노예제도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당대의 시대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가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 人慾이었으니까.
오늘날에도 여성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면 그건 그 사람들의 한계일 것이다.
順天理는 天理를 따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사실 무엇을 天理로 보느냐에 따라 그 내용은 완전히 달라진다.
성리학은 인간의 도덕적 가치를 天理로 보았다. ☞ 도덕적 가치는 天理가 아니라, 당대의 지배이념인 人慾이다.
그런데 현대의 학자들은 자연의 어디에도 도덕적인 가치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야 하는 생물적인 모습이라고 본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억지로 혼인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늘의 뜻, 곧 사람들이 생각한 자연법칙은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바뀌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 결국 天理가 아니었다는 얘기.
그러니까 朱子의 성리학이 그 시대에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도덕적 내용이며 천리였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학문이란 계속 발전하는 것 아닌가? ☞ 하늘의 뜻, 天理 등의 언어를 빙자하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종교요 이데올로기다.
窮理盡性. 이치인 理를 연구하여 자신의 성품을 다한다. 성리학의 공부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이치는 사물에도 있고 인간의 마음에도 있는데, 사람의 앎이 밝지 못하면 자신의 마음속의 이치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사물의 이치를 밝혀 내어 마음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치를 밝히게 되면 자신의 본성이 밝아지는 것이다.
본성이란 내 마음속에 있는 이치를 말한다.
居敬窮理. 敬에 거하면서 이치를 연구해야 한다. 이치를 연구할 때의 자세를 말한다.
敬이란 마음의 태도인데, 방심하지 않고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즉 마음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리학은 단순히 이치를 아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치를 공부할 때의 마음자세를 중요시한다.
사물의 이치를 공부해 자신의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 성리학의 공부방법이다.
오랫동안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내 마음이 밝아져 마침내 聖人이 되는 것이다.
에필로그
天理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난다.
형제가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도 天理이며,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것도 天理이다.
옥수수를 얻기 위해 벌레 잡고 거름 주며 잘 가꾸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잘 가꾸어 마음속에 있는 仁義禮智를 발휘할 수 있는 것도 天理이다.
생명을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역시 天理가 있다는 증거이다.
부부와 자식이 서로 화해하고 잘 사는 것도 天理이며, 仁義禮智 역시 인간이 타고난 본래 성품, 즉 순수한 天理라고 말할 수 있다.
朱子는 천리란 변하는 것이 아니고 영원무궁하기 때문에 인간이 잘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억지로 사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처럼 하늘의 뜻도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바뀌어 왔다고 할 수 있다. ☞ 天理가 아니라 人慾이었기 때문이다. 도덕적 가치는 당대의 지배이념일 뿐이다.
朱子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것도 天理라고 했다. 그러나 천리를 실천하는 데도 순서가 있다고 했다.
남 이전에 나의 부모형제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붕당정치, 패거리정치, 아전인수의 폐해와 연관됨.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덕개념이 필요함.
朱子는 사람이 육체를 갖기 때문에 기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욕심도 생겨나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욕망을 갖는 것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생리욕구나 생존욕구는 정당하다.
문제는 욕심이 지나치면 그것이 자신의 순수한 성품을 가려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욕심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마음에 있는 본연의 성품을 깨닫고 이를 계속 마음에 잘 보존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행동 후에는 반드시 되돌아보아 잘못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時中之道. 때에 맞는 도리를 살린다면 오늘날에 맞는 天理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