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들어가는 말 노자가 萬物之母인 道를 말하는 것은, 첫째, 만물이 각각 고유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며, 둘째, 만물은 道의 자식으로 이미 道의 품성을 간직하고 있어 모두 존귀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노자가 道德經에서 많은 처세를 이야기하지만, 대상은 백성이 아니라, 後王이나 정치지망생을 위한 처세로, 이 역시 政治術의 한 방편일 뿐이다. 道德經이 政治書인데도 2천 년이 넘도록 많은 학자들이 어떻게 이를 알지 못했을까? 노자의 정치라는 것이 후세가 아는 정치의 관점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노자의 철학은 政治書일 뿐, 형이상학적 道를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정치철학을 풀어 나가기 위한 術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道德經에 쓰인 爲를 행위로 보는 반면, 필자는 치장(꾸밈)으로 본다. 道德經을 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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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3. 11:08